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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 Jacks의 'Seasons in the Sun'은 1974년 전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기록한 곡이지만, 사실 이 곡은 캐나다 가수 테리 잭스(Terry Jacks)가 직접 작곡한 오리지널 곡이 아닙니다. 벨기에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자크 브렐(Jacques Brel)**의 1961년 프랑스어 곡 **'Le Moribond' (죽어가는 남자)**의 영어 번안곡입니다.
1. 원곡: 자크 브렐의 'Le Moribond' (1961)
- 작곡: 자크 브렐이 직접 작사/작곡했습니다.
- 내용: 원곡 'Le Moribond'는 죽음을 앞둔 남자가 자신의 친구, 신부, 그리고 외도를 한 아내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는 내용입니다. 특히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하고, 심지어 아내의 정부(情夫)에게 아내를 잘 보살펴달라고 부탁하는 등 훨씬 더 어둡고 냉소적이며 복잡한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브렐은 이 곡을 탕헤르의 한 매춘굴에서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버전은 행진곡 풍의 연주를 특징으로 합니다.
2. 첫 영어 번안: 로드 맥쿠언의 'Seasons in the Sun' (1963)
- 번역: 미국의 시인이자 가수인 **로드 맥쿠언(Rod McKuen)**이 브렐의 원곡을 영어로 번안했습니다. 맥쿠언은 프랑스어를 할 줄 알았기에 브렐의 노래를 영어권 청중에게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 내용 변화: 맥쿠언의 번안 버전도 죽어가는 남자의 작별 인사를 다루지만, 브렐의 원곡에 비해 좀 더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톤을 가집니다. 아내의 외도와 같은 자극적인 내용은 삭제되었습니다.
- 최초 녹음: 맥쿠언의 번안곡은 1963년 **킹스턴 트리오(The Kingston Trio)**의 앨범 'Time to Think'에 처음으로 수록되어 녹음되었습니다.
3. 테리 잭스의 히트 버전 (1974)
테리 잭스가 이 곡을 만나고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만든 과정은 몇 가지 우연과 결정적인 선택이 얽혀 있습니다.
- 비치 보이스와의 인연: 1971년, 테리 잭스는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잭스는 비치 보이스에게 'Seasons in the Sun'을 녹음할 것을 제안했고, 비치 보이스는 이를 녹음했습니다. 칼 윌슨(Carl Wilson)이 리드 보컬을 맡았던 이 버전은 완성되었지만, 밴드 멤버들 사이에서 **"너무 진부하다(too cheesy)"**는 의견이 많아 결국 앨범에 수록되지 않고 미공개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2021년 'Feel Flows' 박스 세트에 포함되어 뒤늦게 공개됨).
- 테리 잭스의 재작업: 비치 보이스가 이 곡을 발매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테리 잭스는 자신이 직접 녹음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맥쿠언의 번안 가사 중 약 6분의 1을 스스로 수정했습니다. 잭스는 원곡이나 맥쿠언의 번안 버전이 **"너무 섬뜩하다(too macabre)"**고 느꼈고, 좀 더 보편적이고 감성적인 작별 인사로 만들기 위해 내용을 바꿨습니다.
- 개인적인 영감: 잭스의 가사 수정에는 개인적인 슬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절친한 친구 로저(Roger)가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었고, 이 곡을 녹음한 지 4개월 후 사망했습니다. 잭스는 이후 자신의 버전을 이 친구에게 헌정했습니다. 그래서 가사는 친구,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혹은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로 바뀌었습니다.
- 발매와 대성공: 1973년, 테리 잭스는 자신의 레이블인 골드피쉬 레코드(Goldfish Records)를 통해 'Seasons in the Sun'을 싱글로 발매했습니다. 이 곡은 1974년 초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캐나다,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천만 장 이상 판매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Seasons in the Sun'은 원곡의 어둡고 냉소적인 메시지를 희망과 사랑이 담긴 슬픈 작별 인사의 노래로 바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성공적인 번안곡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우정과 추억 회상
- "Goodbye to you my trusted friend": "나의 믿음직한 친구에게 안녕".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trusted friend"**는 '믿을 수 있는 친구'를 뜻합니다.
- "We've known each other since we were nine or ten": "우리는 아홉 살이나 열 살 때부터 서로를 알았지."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오랜 우정을 나타냅니다.
- "Together we've climbed hills and trees": "함께 언덕과 나무를 올랐지." 어린 시절의 순수하고 즐거웠던 모험과 추억을 묘사합니다.
- "Learned of love and ABCs": "사랑과 ABC를 배웠지." 삶의 기본적인 것들(사랑)과 기초적인 지식(알파벳)을 함께 배웠다는 의미로, 삶의 모든 단계를 함께했음을 함축합니다.
- "Skinned our hearts and skinned our knees": "우리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무릎을 다쳤지." **"skin one's knees"**는 '무릎이 까이다'는 뜻으로, 어린 시절의 장난과 그로 인한 작은 상처들을 회상합니다. "skinned our hearts"는 감정적인 상처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 "We had joy, we had fun / We had seasons in the sun": "우리는 기쁨이 있었고, 즐거움이 있었지 / 햇살 속에서 계절들을 보냈지." 이 노래의 핵심 구절로, 행복하고 즐거웠던 지난 시절을 의미합니다. **"seasons in the sun"**은 인생의 밝고 즐거웠던 시기들을 비유합니다.
- "But the hills that we climbed / Were just seasons out of time": "하지만 우리가 올랐던 언덕들은 / 그저 시간 밖의 계절들이었을 뿐이야." (행복했던) 과거의 시간들이 현실에서는 이미 지나가 버린, 혹은 영원히 붙잡을 수 없는 것임을 암시하는 쓸쓸한 표현입니다.
2. 가족과의 관계와 회한
- "Goodbye papa, please pray for me": "안녕 아빠, 제발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기도를 부탁하는 절박하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 "I was the black sheep of the family": "저는 가족의 말썽꾼이었어요", 혹은 '집안의 골칫덩이'를 뜻하는 관용구입니다. 가족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다른 구성원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고 회한하는 표현입니다.
- "You tried to teach me right from wrong": "아빠는 제게 옳고 그름을 가르치려 노력했죠." 아버지의 노력을 인정하지만, 자신이 잘 따르지 못했음을 암시합니다. **"right from wrong"**은 '옳고 그름'이라는 뜻입니다.
- "Too much wine and too much song": "너무 많은 술과 너무 많은 노래." 방탕하거나 자유분방했던 자신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 "Wonder how I got along":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하네요."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한 회의감이나 의문을 나타냅니다.
- "But the wine and the song / Like the seasons, have all gone": "하지만 술과 노래는 / 계절들처럼, 모두 사라져 버렸네." 한때 즐겼던 것들이 이제는 모두 끝나버렸음을 나타내는 체념적인 표현입니다.
3. 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메시지
- "Goodbye Michelle, my little one": "안녕 미셸, 내 작은 아가." 딸에게 보내는 애정 어린 마지막 인사입니다. **"my little one"**은 자녀를 부르는 다정한 호칭입니다.
- "You gave me love and helped me find the sun": "너는 나에게 사랑을 주었고 내가 태양을 찾도록 도와주었지." 딸이 자신의 삶에 가져다준 긍정적인 영향(사랑, 희망)을 강조합니다. **"find the sun"**은 '행복이나 희망을 찾다'는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 "And every time that I was down / You would always come around / And get my feet back on the ground":
- "every time that I was down": '내가 우울하거나 힘들 때마다'.
- "come around": '찾아오다', '방문하다'.
- "get my feet back on the ground": "현실로 돌아오게 하다", "정신 차리게 하다", 혹은 '안정감을 되찾게 하다'는 관용구입니다. 딸이 자신을 힘들 때마다 지지하고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었음을 나타냅니다.
- "But the stars we could reach / Were just starfish on the beach": "하지만 우리가 닿을 수 있었던 별들은 / 그저 해변의 불가사리였을 뿐이야." 한때는 원대했던 꿈이나 희망(별들)이 실제로는 작고 평범한 것(불가사리)이었음을 암시하며, 삶의 한계나 이룰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합니다.
4. 죽음과 영원한 존재감
- "it's hard to die / When all the birds are singing in the sky": "죽는 것이 힘들어 / 모든 새들이 하늘에서 노래하고 있을 때." 삶의 아름다운 순간(새들의 노래, 봄의 활기)과 대비되는 죽음의 비극성을 강조합니다.
- "Now that the spring is in the air / Pretty girls are everywhere / Think of me and I'll be there": "이제 봄이 오고 / 예쁜 여자애들이 온 사방에 있어 / 나를 생각하면 내가 거기 있을 거야." 죽음 이후에도 사랑하는 이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존재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합니다.
- "When you see them, I'll be there": "그들(아이들)을 볼 때, 내가 그곳에 있을 거야." (아빠에게) 자녀들을 볼 때마다 자신이 함께 있을 것이라는 위로와 존재의 연속성을 암시합니다.
- "With the flowers everywhere / I wish that we could both be there": "꽃들이 온 사방에 피어 있을 때 / 우리 둘 다 그곳에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딸에게)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애틋한 아쉬움을 표현합니다.
"Seasons in the Sun"은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 후회,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비유적 표현과 감성적인 어휘들을 통해 영어 표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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