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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the line

DEF

Pull Me Under by Dream Theater

Between the line 2025. 6. 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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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heater(드림 시어터)의 **"Pull Me Under"**는 밴드의 상징적인 곡이자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된 곡입니다. 1992년 발매된 두 번째 정규 앨범 **"Images and Words"**의 첫 싱글로, 이 곡의 탄생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컬리스트 교체와 새로운 시작

"Pull Me Under"가 포함된 앨범 "Images and Words"는 드림 시어터에게 여러모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었습니다. 특히, 이전 보컬리스트인 찰리 도미니치(Charlie Dominici)가 탈퇴한 후, 밴드는 수많은 오디션을 거쳐 캐나다 출신 보컬리스트 **제임스 라브리에(James LaBrie)**를 영입했습니다. 라브리에의 합류는 밴드 사운드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그의 강력하고 폭넓은 보컬은 "Pull Me Under"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 셰익스피어 '햄릿'에서 영감을 얻은 가사

이 곡의 가사는 키보디스트 **케빈 무어(Kevin Moore)**가 썼으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가사는 햄릿 왕자의 관점에서 쓰여졌는데, 아버지를 죽인 숙부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혀 자신의 이성마저 잃어가는 햄릿의 내면적 갈등과 광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곡의 마지막 가사 ("Oh, that this too, too much solid flesh would melt")는 실제로 '햄릿'의 대사를 인용한 것입니다.

3. 예상치 못한 상업적 성공과 밴드의 구원

1990년대 초는 그런지(Grunge) 음악이 대세였던 시기로, 드림 시어터와 같은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가 주류 라디오에서 성공하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Pull Me Under"는 예외였습니다. 이 곡은 8분 13초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라디오 방송국에서 예상치 못하게 큰 인기를 얻으며 빌보드 메인스트림 록 트랙 차트 10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드러머 마이크 포트노이(Mike Portnoy)는 훗날 "Pull Me Under"가 밴드를 구원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곡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밴드가 해체되거나 음악적 타협을 해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밴드의 커리어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곡의 성공 덕분에 드림 시어터는 ATCO 레코드와 7장의 앨범 계약을 맺고, 이후 자신들만의 음악적 방향을 고수하며 세계적인 밴드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4. 독특한 엔딩과 제작 과정

"Pull Me Under"의 또 다른 특징은 곡이 갑작스럽게 끊어지듯 끝나는 독특한 마무리입니다. 이에 대해 많은 팬들이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는데, 마이크 포트노이는 1999년 드럼 클리닉에서 "곡의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었는데,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몰라서 비틀즈의 'She's So Heavy'처럼 그냥 끊어버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곡은 앨범 녹음 직전에 마지막으로 추가된 곡이었으며, 원래는 중간에 복잡한 변박 기타 파트가 있었으나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과 맞지 않아 제외되었습니다. 이 파트는 훗날 3집 앨범 "Awake"의 "Erotomania"에서 활용되었습니다.

"Pull Me Under"는 드림 시어터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장르를 주류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명곡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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