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Of The Common People by Paul Young

폴 영(Paul Young)의 "Love Of The Common People"은 그의 가장 큰 히트곡 중 하나이자 1980년대 팝 음악의 상징적인 곡이지만, 사실 원곡이 아닌 커버곡입니다. 이 곡의 탄생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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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곡의 탄생 (1967년, John Hurley & Ronnie Wilkins)

• 작곡가: 이 곡은 미국의 작곡가 **존 헐리(John Hurley)**와 **로니 윌킨스(Ronnie Wilkins)**가 공동으로 작곡했습니다.
• 첫 녹음: 1967년 1월, 미국의 그룹 **더 포 프렙스(The Four Preps)**가 이 곡을 처음으로 녹음하여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큰 히트를 치지는 못했습니다.
• 가사의 메시지: 원곡의 가사는 빈곤과 실업이라는 다소 암울한 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무료 급식권, 구멍 난 옷과 신발, 비가 새는 지붕 등 어려운 생활상을 묘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의 사랑과 신념, 희망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보통 사람들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습니다.
• 다양한 커버 버전: 더 포 프렙스 이후에도 에벌리 브라더스(The Everly Brothers), 웨인 뉴턴(Wayne Newton), 웨일런 제닝스(Waylon Jennings)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스타일로 이 곡을 커버했습니다. 1970년에는 자메이카의 레게 가수 니키 토마스(Nicky Thomas)가 레게 버전으로 커버하여 영국 차트에서 9위를 기록하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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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폴 영 버전의 대성공 (1983년)

• 폴 영의 데뷔 앨범과 재발견: 영국의 블루 아이드 소울(Blue-eyed soul) 가수 폴 영은 1982년 솔로 데뷔 후 자신의 첫 정규 앨범 **'No Parlez'**에 "Love Of The Common People"을 수록했습니다. 그는 이 곡을 1982년에 싱글로 먼저 발표했지만, 당시에는 차트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 전략적인 재발매: 1983년, 폴 영이 마빈 게이(Marvin Gaye)의 곡을 커버한 "Wherever I Lay My Hat (That's My Home)"과 "Come Back and Stay"로 연이어 히트하며 스타덤에 오르자, 그의 음반사는 "Love Of The Common People"을 1983년 11월에 재발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새로운 사운드와 프로듀싱: 폴 영의 버전은 로리 래텀(Laurie Latham)이 프로듀싱을 맡아 원곡의 컨트리나 레게 분위기와는 다르게 80년대 신스팝과 소울 사운드를 가미했습니다. 특히 폴 영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과 백 보컬, 그리고 곡 전체에 깔린 분위기가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재발매되면서 곡에 추가된 썰매 종 소리(sleigh bells)와 뮤직비디오의 연말 분위기도 흥행에 한몫했습니다.
• 글로벌 히트: 이 재발매 버전은 영국 싱글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아일랜드, 벨기에, 네덜란드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도 45위에 오르며 폴 영의 대표곡이자 80년대 팝의 명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폴 영의 "Love Of The Common People"은 단순히 커버곡을 넘어, 원곡의 메시지를 자신만의 감성적인 보컬과 현대적인 80년대 사운드로 재해석하여 시대를 초월한 히트곡으로 재탄생시킨 대표적인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