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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ish by Kool & The Gang

Between the line 2025. 5. 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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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l & The Gang의 "Cherish"는 1985년 5월에 발매된 그들의 16번째 스튜디오 앨범 **'Emergency'**의 세 번째 싱글이자, 밴드의 가장 큰 히트곡 중 하나로 꼽히는 로맨틱 발라드입니다. 이 곡은 1980년대 팝 음악계를 강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히 결혼식 축가로도 자주 사용될 만큼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 작곡과 영감: 바하마의 해변에서

"Cherish"의 탄생 배경은 밴드 멤버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아름다운 장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배경 장소: 이 곡은 1984년, Kool & The Gang이 바하마 나소(Nassau)의 **컴패스 포인트 스튜디오(Compass Point Studios)**에서 앨범 'Emergency'를 녹음하던 중에 만들어졌습니다. 스튜디오는 아름다운 해변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 리드 싱어 J.T. 테일러의 영감: 밴드의 리드 싱어 **제임스 "J.T." 테일러(James "J.T." Taylor)**는 스튜디오 근처 해변에서 다른 밴드 멤버들의 아이들이 햇볕 아래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며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광경은 테일러에게 인생의 축복들을 되돌아보게 했고, 그날 밤 그는 즉석에서 가사를 써내려갔다고 합니다.
  • 로널드 "칼리스 베이얀" 벨의 음악: 음악적인 부분은 밴드의 음악 감독이자 멤버인 **로널드 "칼리스 베이얀" 벨(Ronald "Khalis Bayyan" Bell)**이 완성한 트랙을 J.T. 테일러에게 전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벨은 1970년대 펑크/재즈 뿌리에서 벗어나 좀 더 대중적인 팝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밴드의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었고, "Celebration"과 같은 히트곡들이 이 과정에서 탄생했습니다. "Cherish" 역시 이러한 팝적인 접근 방식의 연장선에 있었습니다. 테일러는 벨이 건네준 곡을 듣고, 해변의 풍경과 당시 자신의 약혼녀와의 시간을 떠올리며 가사를 붙였다고 회상했습니다.
  • 개인적인 의미: 이 곡은 벨 형제(로널드 벨과 로버트 벨)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가사 중 "If you receive your calling before I awake, could I make it through the night?" (내가 깨어나기 전에 네게 소명이 온다면, 내가 그 밤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구절은 "Cherish"가 Top 10에 있을 때 아버지를 여읜 벨 형제에게 깊이 와닿았다고 합니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보편적인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2. 음악적 특징과 성공

  • 팝 발라드 전환: Kool & The Gang은 1970년대에 "Jungle Boogie"와 같은 펑크 히트곡으로 유명했지만, 1980년대에는 "Celebration," "Ladies' Night," "Joanna," "Fresh"와 같은 팝/R&B 곡들로 장르적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Cherish"는 이러한 변화의 정점을 찍는 감성적인 발라드였습니다.
  • 감성적인 사운드: 부드러운 신디사이저, 멜로디컬한 색소폰 연주, 그리고 J.T. 테일러의 부드러운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로맨틱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다 소리와 같은 자연적인 요소가 곡에 삽입되어 가사의 해변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 글로벌 히트: "Cherish"는 발매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어, 1985년 9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습니다. 또한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러리(Adult Contemporary) 차트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1980년대 가장 큰 어덜트 컨템포러리 히트곡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영국 싱글 차트에서도 4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Cherish"는 Kool & The Gang이 단순히 펑크 밴드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한 곡이자,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며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명곡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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