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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le in the wind (Goodbye Englands rose) by Elton John

Between the line 2025. 7. 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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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Elton John)의 'Candle in the Wind (Goodbye England's Rose)'는 1997년에 전 세계를 슬픔에 잠기게 했던 다이애나 비(Diana, Princess of Wales)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입니다.


원곡과의 관계

이 곡은 사실 엘튼 존과 버니 토핀(Bernie Taupin)이 1973년에 발표했던 'Candle in the Wind'의 가사를 수정하고 재녹음한 버전입니다.

  • 1973년 원곡: 원래 'Candle in the Wind'는 1973년에 요절한 미국의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를 추모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가사의 시작도 "Goodbye Norma Jean (마릴린 먼로의 본명), though I never knew you at all"이었죠. 이 곡은 스타덤의 압박 속에서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유명인의 모습을 촛불처럼 위태롭게 타오르다 스러지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Goodbye England's Rose'의 탄생 배경

  1. 다이애나 비의 사망 (1997년 8월 31일):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 비는 파리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생전에 자선 활동에 헌신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국민들의 공주(People's Princess)'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 엘튼 존의 절친한 관계: 엘튼 존은 다이애나 비와 매우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엘튼 존에게 엄청난 충격과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3. 버니 토핀의 새로운 가사: 다이애나 비의 장례식에서 공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엘튼 존은 자신의 오랜 작사 파트너인 버니 토핀에게 연락하여 1973년의 'Candle in the Wind' 가사를 다이애나 비에게 바치는 내용으로 다시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토핀은 원곡의 핵심적인 비유('바람 속의 촛불')는 유지하면서, "Goodbye Norma Jean"을 **"Goodbye England's rose"**로 바꾸는 등 다이애나 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담아냈습니다.
  4. 장례식에서의 공연 (1997년 9월 6일): 엘튼 존은 1997년 9월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다이애나 비의 장례식에서 오직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이 곡을 불렀습니다. 이 감동적인 공연은 전 세계 수억 명이 시청하는 가운데 진행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내며 깊은 추모의 물결을 만들었습니다.

싱글 발매와 전 세계적인 성공: 장례식 직후, 밴드의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 경(Sir George Martin, 비틀즈의 프로듀서로 유명)이 재녹음을 지휘했습니다. 이 곡은 1997년 9월 13일에 싱글 **'Something About the Way You Look Tonight'/'Candle in the Wind 1997'**의 더블 A-사이드로 발매되었습니다. 이 싱글은 발매 직후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영국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14주 연속 1위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곡은 전 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중 하나가 되었으며, 모든 수익금은 다이애나 비의 자선 단체에 기부되었습니다.

 

Dina

 

'Candle in the Wind (Goodbye England's Rose)'는 단순히 한 곡의 히트를 넘어, 다이애나 비에 대한 전 세계적인 애도와 존경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곡이 되었습니다. 엘튼 존은 장례식 공연 이후 이 버전을 공식적으로 다시 공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 곡이 오직 다이애나 비만을 위한 특별한 추모곡으로 남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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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의 'Candle in the Wind 1997 (Goodbye England's Rose)'는 영국에서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선, 국민적 애도와 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다음은 이 곡이 영국에서 가지는 주요 의미들입니다.

  1. 국민적 애도의 상징:
    • 다이애나 비는 영국인들에게 '국민들의 공주(People's Princess)'이자 '영국의 장미(England's Rose)'로 불릴 정도로 사랑받았습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영국 사회 전체에 엄청난 충격과 슬픔, 그리고 공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 엘튼 존이 그녀의 장례식에서 이 곡을 부른 것은, 수많은 영국인들이 느꼈던 집단적인 비탄과 상실감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행위였습니다. 이 곡은 슬픔에 잠긴 국민들에게 감정을 표출하고 함께 애도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주었습니다.
  2.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중 하나 (영국 차트 역사상 최다 판매):
    • 'Candle in the Wind 1997'은 영국 싱글 차트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싱글이자,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이 되었습니다. 발매 첫날에만 65만 8천 장, 첫 주에는 150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총 490만 장 이상이 팔려 Band Aid의 'Do They Know It's Christmas?'나 비틀즈의 어떤 싱글보다도 많이 팔렸습니다.
    • 이러한 기록적인 판매량은 단순히 곡의 인기를 넘어, 다이애나 비에 대한 영국 대중의 깊은 사랑과 추모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입니다. 이 싱글을 구매하는 것은 그녀를 애도하는 하나의 방법이자, 그녀가 지원했던 자선 활동에 기여하는 행위로 여겨졌습니다. (모든 수익금은 다이애나 비의 자선 기금으로 기부되었습니다.)
  3. 왕실과 국민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
    • 다이애나 비의 죽음 이후, 영국 왕실의 다소 경직된 초기 대응은 대중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반면 엘튼 존의 이 곡은 대중의 정서를 정확히 짚어내며 깊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 이 곡은 당시 영국 사회에서 대중이 왕실에 대해 느끼는 감정, 그리고 유명인과 대중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습니다. '공주'를 사랑했지만 그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대중의 죄책감과 슬픔이 이 곡에 투영되었습니다.
  4. 문화적 상징성:
    • 'Candle in the Wind 1997'은 1990년대 후반 영국의 문화적, 사회적 분위기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이 곡은 다이애나 비의 이미지와 영원히 결부되어 있으며, 그녀를 기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음악적 유산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Candle in the Wind 1997'은 영국에서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한 시대의 집단적인 감정과 사회적 변화, 그리고 특정 인물에 대한 깊은 애도를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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